신용 카드사의 기습적인 한도 조정
고금리가 계속 지속이 되고 경기침체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신용 카드 회사들이 고객 신용카드 한도 축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1월 1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우리 카드, 신한카드등 주요 전업계 카드사는 지난달 개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용 한도 정기점검을 한 뒤 일부 회원들에게 한도 하향 조정을 통보하였습니다.
신용카드 표준약관과 이용 한도 관련 모범규준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연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회원에게 부여된 이용 한도 적정성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점검결과는 월평균 결제 능력, 이용실적, 신용도 등의 변화를 인지한 경우 신용카드사는 이용 한도를 조정해야 됩니다.
대부분의 카드 회사들은 지난 연말 카드 이용 한도 점검에서 예전보다 엄격한 잣대로 심사를 하여 하향조정 대상을 심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카드 회원을 상대로 갑작스럽게 큰 폭의 한도 하향을 통보하자 재테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늘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분은 지난해 말 현대카드로 부터 이용한도가 3천만원에서 200만 원으로 하향조정 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신용도, 연체이력, 카드론 사용 이력등도 없는데 한도를 줄인다는 통보에 황당했다고 합니다.
신용카드사들의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다 보니 연체 예방을 위해 이용 한도 관리를 강화한 상태라고 합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나아가 장기화와 경기 악화로 카드사들은 올해 상반기 이후 카드 대금 연체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사들은 이용 한도 관리 외에도 자동차할부, 카드론등 대출상품 공급 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며 각종 할인 이벤트나 무이자 할부 등 혜택도 대거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